‘터키 실종 10대’가 쓴 ‘슈어스팟’은?…IS의 대표적 모집 수단

입력 2015-01-2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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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성 뛰어나고 대화내용 서버에 남지 않아

터키의 시리아 접경 도시 킬리스에서 지난 10일 실종된 김모(18)군이 터키인과 비밀 메신저로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신저는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조직원 모집에 사용하는 대표적 채팅 프로그램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과는 19일 김군이 슈어스팟을 사용해 터키에 있는 사람이 개설한 트위터 계정 이용자와 수차례 대화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슈어스팟은 보안성이 뛰어나고 대화 내용이 서버에 남지 않으며 발신자가 얼마든지 삭제할 수 있기 때문에 IS가 ‘KIK’과 함께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군의 컴퓨터를 분석해 김군이 터키인과 트위터 PC 버전으로 지난해 12월까지 꾸준히 대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두 사람은 트위터로 대화하던 중 가끔 “트위터 말고 슈어스팟을 쓰자”라고 의견을 교환한 뒤 대화를 끊었다. 특히 김군은 한 터키인에게 ‘당신과의 파트너십을 원한다’는 메일을 보낸 사실도 드러났다. 이 메일에는 ‘당신과 파트너십을 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연락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슬람 무장단체인 IS가 언급돼 있진 않지만 조직 가입 문의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경찰은 21일께 김군 실종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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