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22일(현지시간) 오후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통화정책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아시아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3% 상승한 1만7329.02를 기록한 반면, 토픽스지수는 0.08% 떨어진 1389.43으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6% 상승한 3343.34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5% 상승한 9369.51로 각각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 40분 기준으로 0.45% 오른 3369.70을,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32% 상승한 2만8981.1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66% 뛴 2만4512.14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ECB 통화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로 상승폭을 크게 확대하지 못했다. ECB는 오는 3월부터 2016년 말까지 매달 500억 유로(약 63조원) 규모의 QE를 실시할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라보증권의 앤드류 클락 애널리스트는 “ECB의 양적완화는 이미 시장에서 예견됐던 내용이기 때문에, 실제 실시된다고 해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타이어업체 브리지스톤이 1.7% 밀렸고, 후쿠오카파이낸셜그룹은 3.3% 하락했다.
전일 5% 가까이 급등한 중국증시는 이날도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최근 변동폭이 컸던 것을 인식한 듯 상대적으로 조용한 장세를 보였다. 특징 종목으로는 상하이진펑인베스트먼트가 10.03% 급등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48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8%가 향후 6개월 내에 중국증시가 지금보다 하락하거나 약간의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