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 "지고지순 순정남 역할, 모든 걸 쏟아부었다"

입력 2015-01-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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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쎄시봉' 언론시사

▲'쎄시봉'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정우(뉴시스)

배우 정우는 2013년 12월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출연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무심한 경상도 출신 의대생 쓰레기 역으로 상남자와 로맨티스트를 오간 그는 ‘응사앓이’를 이끌어냈다. 그런 정우가 영화 ‘쎄시봉’(제작 제이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김현석)으로 돌아왔다. ‘쎄시봉’에서 정우가 연기한 오근태는 이장희에게 발탁돼 ‘트리오 쎄시봉’에 합류한 통영 촌놈이다. 쎄시봉에서 만난 민자영(한효주)에게 첫 눈에 반해 음악을 시작한 순정남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우는 “매번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사랑을) 다 주려고 하고 있다. 전작 ‘응답하라 1994’에서도 그렇게 했다”며 “물론 (쓰레기와 오근태) 두 캐릭터는 다르다. 사랑을 받는 역할도 매력이 있지만 아무래도 제가 사랑을 하는 쪽이 마음이 조금은 더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는 극 중 한효주와의 러브신에 대해 “그런 신이 있으면 예상을 안 하려고 한다. 모든 배우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저는 연기하기 전 큰 그림을 그린다. 하지만 격한 감정신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다가가야 되는 신이라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느끼는대로 경험을 바탕으로 접목시켰다”며 “현장에서 상대 배우 한효주가 그런 감정을 끌어올릴 수 있게 도움을 많이 줬다”고 말했다.

‘쎄시봉’은 1960~1970년대 젊음의 거리 서울 무교동의 음악 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한다.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을 필두로 서정적 포크음악의 선율이 관객의 향수를 자아낼 예정이다. 여기에 잊지 못할 가슴 시린 첫사랑의 추억까지 더해져 애잔함을 자아낸다. 연출을 맡은 김현석 감독은 “복고를 의도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정우는 “나이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20대 초중반을 추억하게 됐다”고 영화의 여운을 대변했다.

극 중 정우가 연기한 오근태의 40대는 배우 김윤석이 연기한다. 캐스팅 과정부터 ‘싱크로율’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언론시사회 현장에서는 “닮았다”는 호평이 일었다. 이에 대해 정우는 “저는 아직 부족하다. 김윤석 선배에게 감사하다. 현장에서 마주친 적이 있는데 따뜻한 미소를 보이며 어깨를 다독여줄 뿐 아무런 충고도 하지 않았다. 정말 따뜻한 기억이다. 역할에 대해 미리 협의한 부분은 없다”며 믿음을 드러냈다.‘쎄시봉’은 ‘시라노; 연애조작단’ ‘광식이 동생 광태’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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