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넥슨의 경영참가는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27일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인 넥슨은 공시를 통해 지분보유 목적을 기존 단순투자목적에서 경영참가목적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넥슨은 향후 임원의 선임 및 해임, 이사회 등 회사의 기관과 관련된 정관의 변경, 배당의 결정 등 주요주주로서 회사에 영향력 행사가 가능해진 것.
정재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약 넥슨이 경영에 참여할 경우,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절감, 게임의 ARPU 증가, 온라인, 모바일게임의 글로벌 채널 등의 활용 등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물론 전반적인 경영에 대한 변화는 장기적인 이슈로 접근해야 하며, MMORPG라는 게임의 특성과 넥슨의 기존사업과는 괴리가 있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 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넥슨이 인수(2010년 6월)했던 넥슨지티(구 게임하이)의 경우 2009년 연결매출액 515억, 영업이익 130억원에서 2013년 연결매출액 553억원, 영업이익 228억원으로 개선된 사례가 있다.
정 연구원은 “현재 엔씨소프트의 지분구성은 넥슨(15.08%), 김택진 외 3인(10.16%), 국민연금 (6.88%), 자사주 (8.99%) 등이며, 김택진 대표이사의 임기만료일이 2015년 3월 28일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주총회 시 경영권 변화가능성은 존재한다”며 “현재 엔씨소프트는 넥슨의 투자목적 변경에 대해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고, 이에 따른 지분경쟁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노력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에는 모두 긍정적인 이슈로 판단한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