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용의차량이 쉐보레 윈스톰으로 지목된 가운데, 윈스톰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9일 사고 현장 인근에서 CCTV를 추가로 확인해 윈스톰이 용의차량이라고 지목했다. 당초 경찰이 지목한 BMW 승용차와는 전혀 다른 차량인 만큼, 초동 수사 미흡 논란도 일고 있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는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중요성을 반증하듯,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윈스톰이 상위권으로 올라와 있다. 윈스톰 차량 자체의 관심이 함께 커진 셈이다.
윈스톰은 한국GM의 전신인 GM대우가 만든 크로스오버 SUV다. GM대우가 처음 만든 SUV로도 유명하다. 2006년 6월 출시돼 해외시장에선 쉐보레 캡티바로 판매됐다. 하지만 이후 윈스톰은 2010년 12월 단종됐고, 2011년 4월 쉐보레 캡티바로 다시 태어났다. 현재 윈스톰으로 불리는 차량은 신품 판매되지 않고 있다.
특히 CCTV에는 세단으로 보이는 듯해 윈스톰이 용의차량이 맞느냐는 언급도 나오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윈스톰, 단종된 차가 이렇게 마음을 아프게 하는구나", "윈스톰, 인기 없는 차였는데, 이렇게 관심이 쏠리다니", "BMW는 어떻게 되는거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화물차 기사일을 하던 강모씨는 지난 10일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당시 강씨는 임신 중인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 들고 귀가하던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