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가 데뷔 4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 개최라는 꿈을 이뤘다.
에이핑크 정은지는 지난 1월 30일 오후 5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PINK PARADISE’(핑크 파라다이스) 기자회견에 참석해 “데뷔 때부터 제일 하고 싶었던 것이 단독콘서트였다. 매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사람들이 ‘공연 안 하냐’고 물어오는데, 그 때마다 ‘공연 해야죠’라고 말하면서도 속상했다. 하지만 오늘 그 꿈을 이뤘다. 꿈이 이뤄지게 도와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 이후 더욱 성장하는 에이핑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에이핑크는 다섯 번째 미니앨범 ‘LUV’(러브)를 발표하면서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면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 에이핑크는 지난 해 12월 13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2주 연속 1위에 올랐고, 공약으로 내걸었던 단독 콘서트 개최 약속도 지키게 됐다. 초롱은 “어제까지만 해도 실감이 안 났다. 연습하면서도 연습이 잘 돼 가는지, 콘서트 연습인데도 불구하고 실감이 나지 않았다. 오늘 직접 리허설 무대에 서 보면서 ‘이제야 콘서트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 콘서트인 만큼 기대감도 들지만,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속내를 밝혔다. 보미는 씩씩한 모습으로 콘서트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에 출연한 보미는 “콘서트 준비를 하다보면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 때가 있다. 하지만 군대를 다녀와서 자세가 딱 잡힌 것 같다. 이제는 뭘 해도 안 힘들고, 해낼 수 있다. 군대에서 ‘불가능은 없다’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고 나서 오히려 힘이 났다. 오늘 콘서트도 문제 없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7000여 관객이 열띤 환호를 보낸 가운데 열린 콘서트에서 에이핑크는 ‘몰라요’‘HUSH’(허쉬)‘MY MY’(마이 마이)‘부비부’ 등 24곡을 불렀고, 개별 솔로 무대에서도 섹시한 춤과 노래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단독 콘서트를 무사히 마친 에이핑크는 2월 일본에서 발매하는 ‘Mr.Chu’(미스터 츄) 앨범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