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국왕 IS 공습
요르단 공군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 국가(IS)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요르단 국왕이 IS에 대한 ‘가차없는 전쟁’을 선포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공습이다.
USA 투데이는 5일(현지시각) 요르단 공군이 시리아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IS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요르단 공군 대변인은 공습 대상 지역이 어디인지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IS가 수도로 선포한 시리아 북부 락까의 군사시설을 표적으로 공습이 이뤄졌다고 USA 투데이는 전했다.
앞서 IS 지난해 12월 생포한 요르단 조종사를 불질러 살해한 영상을 3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IS 조직원들은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남성을 야외에 설치된 철창에 가뒀다. 이 남성의 옷에는 기름으로 보이는 얼룩이 여기저기 묻어있다. 전문가들은 화형을 위해 IS 측이 남성의 옷에 기름을 부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철창 주변으로 불길이 번지고 영상의 마지막 부문에 알카사스베 중위로 추정된 인질이 산채로 불에 타는 장면이 나온다. 서 있던 남성은 절규를 하다 이내 바닥에 쓰러진다.
IS의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분노한 요르단 정부는 IS가 당초 석방을 요구한 여성 테러리스트 사지다 알리샤위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사형은 4일 새벽에 집행됐으며 수감 중이던 알카에다 간부 아드 알 카르볼리도 함께 사형에 처해졌다.
이후 요르단 국왕은 공습을 선포하며 “IS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그들의 은신처에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국왕은 요르단 전통 두건인 '케페예'를 쓰고 알카사스베 중위의 고향인 카라크에 마련된 조문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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