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슬립 로맨스 영화 ‘코멧’의 여주인공 에미 로섬과 샘 에스마일 감독의 열애 소식이 알려지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증폭되고 있다.
첫 장편영화 연출작인 ‘코멧’으로 새로운 비주얼리스트 감독의 탄생을 알린 샘 에스마일 감독이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쥐었다.
그는 영화 ‘코멧’을 통해 시간여행 소재를 새롭고 감각적으로 풀어내 연출력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사랑스러운 여주인공 킴벌리 역을 맡은 할리우드의 신예 스타이자 ‘엄친딸’ 에미 로섬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국내에서는 영화 ‘만추’(2010)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가 결혼에 골인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에 앞서 2006년 부부로 거듭난 장준환 감독, 문소리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 배우 커플로 잘 알려져 있다.
할리우드에는 영화 ‘혹성탈출’(2001)로 인연을 맺은 팀 버튼 감독과 헬레나 본햄 카터가 대표적이다. 지난 2014년 결별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전한 이 커플은 ‘빅 피쉬’(2004),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 등 13년간 작품 활동을 함께하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도 감독과 여배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낳았던 커플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우마 서먼, 샘 멘데스 감독-케이트 윈슬렛 등이 있다.
이처럼 예술적 영감을 교감하며 동료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한 영화계 커플 계보를 이은 샘 에스마일 감독과 에미 로섬은 할리우드 공식 석상에 늘 함께하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코멧’의 킴벌리 역할로 에미 로섬을 단번에 떠올렸다는 샘 에스마일 감독은 “굉장히 예쁘고, 똑똑하고, 유머 감각까지 겸비한 배우”라며 연인 사이로 발전되기 전부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에미 로섬은 미국 개봉 이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작가들은 너무 섹시한 것 같다”는 거침없는 애정표현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두 사람을 이어준 영화 ‘코멧’은 6년의 시공간을 초월해 LA, 뉴욕, 파리, 그리고 기억의 우주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델과 킴벌리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독특한 타임슬립 로맨스 작품이다. 시간의 법칙을 파괴한 독창적인 전개방식으로 만남과 이별, 재회의 순간을 그려낸 새로운 형태의 타임슬립 로맨스로 주목 받고 있다.
에미 로섬은 ‘코멧’의 남자주인공 델의 캐릭터가 감독의 실제 성격과 매우 비슷하다고 밝히며, 아마도 영화와 비슷한 경험이 있을 것이라 애교 섞인 질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 델 역할은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연인인 저스틴 롱이 맡아, 에미 로섬과 첫 호흡을 맞춘다. ‘코멧’은 3월 2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