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오는 11일 오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민변) 부회장을 지낸 이인람(59)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과거사위) 위원으로 활동한 이 변호사는 재일 유학생 간첩 조작 의혹 사건 등의 조사에 관여한 뒤 20여억원 규모 소송을 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 변호사를 포함해 과거사위와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 몸담았던 변호사 7명의 수임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과거사위 조사국장으로 관여한 사건의 소송을 대리한 혐의로 이명춘 변호사를 지난달 28일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지난 9일에는 '납북 귀환어부 간첩조작 사건' 소송을 부당하게 수임한 혐의를 받는 김준곤 변호사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김준곤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