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한진희-황정서, 박하나에 “잘 버티자”…이보희 “정신 상태가 불안정”
‘압구정백야’ 박하나가 김민수가 떠난 한진희-이보희 집으로 들어갔다.
10일 밤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극본 임성한ㆍ연출 배한천) 84회에서는 조나단(김민수) 집으로 돌아온 백야(박하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야는 바닷가에서 마음을 추스르고 시댁으로 돌아왔다. 백야는 조장훈(한진희) 서은하(이보희) 조지아(황정서)가 둘러 앉은 곳에서 “아들대신 저 보고 사시면 안 돼요?”라고 물었다.
조나단이 사망했지만 시댁에 남기로 결정한 백야는 “소장님대신 복수하려고요. 성가시고 귀찮으시면 저 지금 내치셔도 돼요”라며 말을 이어갔고, “저 이제 바라는 거 없어요. 그냥 소장님 대신 여기 들어와서 살래요”라고 가족들을 설득했다.
백야는 이어 “이제 행복이란 단어는 떠올리지 않기로 했다. 저 식구로, 며느리로 안 받아 주실 거예요? 인사 드리고 갈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조장훈은 “어딜 가. 너는 우리 며느리야. 우리와 함께 하겠다고 말해줘서 고맙다”고 답했다.
백야는 “우리 억지로 조나단 잊지 말자. 생각나면 추억하고 그리워하자. 길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추억거리가 많더라. 나에게 식구 만들어주고 떠났다. 며느리도 자식이고 가족이지 않냐. 내게는 아버님, 어머님, 아가씨 밖에 없다”고 설득했다.
이에 조지아는 “언니도 잘 버텨줘요”라며 백야를 위로하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조장훈은 “나도 너보고 살게”라고 백야를 위로했다.
서은하는 백야가 돌아간 후 “쟨 지금 정신 상태가 불안정해요. 한 두 달 살다가 마음이 바뀔 거예요. 요새 수절이 어딨냐”고 남편 조장훈의 마음을 되돌리려 했으나 “그렇게 야야가 싫어?”라며 거절 당하자 “다들 제정신이 아니야”라고 불만을 표했다.
조지아도 백야를 받아주자고 조장훈의 말에 힘을 보탰지만, 서은하는 못내 못마땅한 듯 한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