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2일 한국전력에 대해 “3000억원가량의 1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한다”며 목표주가 5만 6000원과 매수(BUY)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범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한 14조 9000억원, 영업이익은 113.6% 늘어난 8696억원을 기록했다”며 “원전 유치 지역 지원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4분기 중 원전 관련 충당금 증액이 결정됐고 이로 인해 과거 미인식한 비용을 일시에 반영하며 약 3000억원의 1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을 제외하면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범 연구원은 “요금 조정 폭과 시기가 예측하기 어려움에 따라 이익 추정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요금 조정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은 올해 3분기 중 3%의 요금 인하를 가정하고 있는데 정부와 한전의 올해 연 평균 연료비 가정에 따라 전기료 조정 내년으로 이연 될 가능성도 존재하며 연료비가 하향 안정화 되는 국면에서 진행되는 요금 조정은 한국전력의 보장 이익을 훼손시킬만한 리스크 요인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까지는 배당수익률이 미진할 것으로 보이나 2015년 본사부지 매각 차익 인식에 따른 현금 흐름 개선과 정부의 점진적인 배당 성향 확대 정책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보다 주주친화적인 배당이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