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40년의 역사를 한데 모은 ‘반도체 사료실’을 오픈했다. 이곳 사료실에는 사업 초기부터 지금의 삼성반도체가 있기까지 수많은 임직원의 땀과 노력, 도전의 역사를 간직한 6800여 점의 사료가 보관돼 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DSR(부품연구동)에서 반도체사업 40년의 발자취와 추억이 깃든 자료를 한자리에 모은 ‘반도체 사료실’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
반도체 사료실은 반도체사업이 가지는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조직문화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목적이다.
사료실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태생부터의 모습이 담겨 있다. 1974년 이건희 회장은 사재를 털어 한국반도체 지분을 인수했다. 이때부터 반도체 사업에 대한 삼성전자의 도전이 시작됐다. 당시에는 바이폴라 트랜지스터 및 전자 손목시계용 IC와 같이 기본적인 부품만을 생산하던 시절이었다.
또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 개발과 1993년 세계 메모리 시장 1위 석권, 2002년 세계 최초 300mm 웨이퍼 양산과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제품 탄생, 낸드 플래시메모리 세계 1위 달성 등 삼성전자 반도체 40년의 기록과 세계 1위 등 삼성전자 반도체의 세계 최초의 타이틀을 거머진 역사도 전시됐다.
한편, 지난달 열린 반도체 사료실 오픈 행사에는 40년 삼성전자 반도체의 역사와 함께해 온 20여명의 임직원들이 초청돼 그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