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에 의해 목숨을 잃은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요르단 수도 암만 시청이 청소원의 작업복이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죄수복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요르단타임스는 시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4일 IS가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불태워 살해한 영상을 공개한 이후 오렌지색 작업복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알카사스베 중위는 F-16 전투기를 몰고 IS 공습에 참여했다가 추락해 IS에 생포됐다.
IS는 알카사스베 중위에게도 앞서 살해한 인질들처럼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혔다. 이는 미국이 관타나모 수용소의 테러범 수감자에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히는 것과 같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알카사스베 중위의 형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청소원 작업복 색깔을 변경해달라는 요청한 글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