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듯 다른' 푸조2008과 티볼리…두 차의 인기비결 살펴보니
쌍용차 티볼리가 인기몰이를 하며 출시 1개월이 만에 1만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못지 않게 지난해 10월 출시된 뉴 푸조2008의 판매 기세도 대단하다.
푸조 브랜드가 국내에 진출한 이후 가장 히트한 모델로 꼽히는 푸조2008은 출시 전 사전 예약만 1000건 이상이 몰리며 돌풍을 예약했다.
해가 바뀐 뒤에도 물량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지만 여전히 '없어서 못 파는 차'로 남아 있다. 수입차와 소형 SUV 인기, 합리적인 가격 등이 겉으로 드러난 인기 요인이다.
푸조2008은 리터당 공인 복합연비는 17.4㎞다. 그러나 업계에선 실제 주행땐 그보다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고 평가한다. 고속도로 정속 주행 시 연비는 20㎞대 후반, 도심 위주 운전땐 평균 18㎞ 전후의 연비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소형 SUV지만, 수납공간을 확보한 점도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푸조2008은 운전석 공간은 여유롭지만, 뒷좌석과 트렁크는 상대적으로 좁다. 그러나 트렁크 아래에 22ℓ짜리 수납 공간, 측면 그물망 등 곳곳에 숨겨진 공간이 있어 적재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다양한 액세서리를 추가할 수 있는 루프 레일 등 숨겨진 기능이 많다.
가격 역시 동급의 차량보다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푸조2008(2650만~3150만원)가 동일 가격대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티볼리의 인기요인은 뭘까.
티볼리 연비는 복합연비로 자동변속기 기준 12.0㎞다. 최고 19.4㎞까지 나타나 동급 대비 놀라운 연비를 자랑한다.
실내 디자인과 인테리어도 티볼리의 만족감을 극대화시킨다. 티볼리 차량 내부에는 1795㎜로 넉넉한 2열 공간을 만들었다. 골프가방을 3개까지 실을 수 있는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아울러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수 있도록 해 적재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티볼리는 20~30대 젊은 층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저렴한 가격 탓이다. 티볼리의 가격은 1635만~2347만원. 첫 차를 구매하는 젊은층에게 부담이 덜 하단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