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2년…이사회ㆍ주주총회서 최종 선임
▲조용병 신한은행 내정자(사진=신한금융 제공)
차기 신한은행장에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이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2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자회사경영발전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조용병 사장을 2년 임기의 신한은행장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당초 서진원 신한은행장의 3연임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서 행장의 병세로 공백이 길어지자 자경위는 지난 2월 초 두 차례 회의를 개최해 자회사 경영승계계획에 따른 은행장 후보 추천 절차를 진행했다.
자경위는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을 비롯해 김기영 전 광운대 총장, 김석원 전 신용정보협회장, 이상경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 사외이사 3명을 포함한 총 4명으로 구성됐다.
조 내정자는 은행에서 인사부장, 기획부장, 뉴욕지점장을 거쳤으며 임원 승진 후에는 글로벌 사업, 경영지원, 리테일 영업추진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2013년 1월부터는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자경위는 조 내정자의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축적된 금융업에 대한 통찰력, 업무 추진력과 조직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저금리, 저성장 시대를 맞아 조 내정자의 자산운용회사 경험과 글로벌 사업 추진 경험이 은행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조 내정자는 신한은행 이사회와 주총을 통해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