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과 함께 귀국한 이민정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6일 오전 7시 11분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남편 이병헌과 동반 귀국한 이민정은 임신 8개월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몸매를 과시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날 눈길을 끈 것은 이민정의 패션. 이민정은 검은색 상하의에 베이지색 그라데이션의 긴 트렌치코트, 열쇠 장식의 검정 가방, 킬힐 구두 등으로 세련된 공항패션을 완성했다. 이민정의 코트와 가방은 만삭의 몸까지 절묘하게 가려줬다.
반면, 이병헌은 캐주얼한 화이트칼러의 라운드 티셔츠에 블랙 계열의 상하의와 모자를 쓰고 공항 게이트를 나왔다. 비교적 수수한 모습이었다.
이날 이병헌은 입국장에서 "여러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잘 알려진 사람으로서, 가장으로서 너무나 큰 실망감과 불편함마저 끼쳐 드렸다"고 취재진을 향해 말했다.
이병헌은 이어 "이 일은 저로부터 비롯됐기 때문에 오롯이 그에 대한 비난도 저 혼자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어떤 부분 때문에 실망하셨는지 잘 안다. 저에게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텐데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도 반성하겠다"라고 사과했다. 또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평생을 갚아도 안 될 만큼 빚을 졌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여러분들께 사죄하고 싶다. 죄송하다"라고 용서를 구했다.
이병헌과 함께 입국한 이민정은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매니저와 공항경찰의 보호 속에 공항 밖으로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