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3일 앞으로 다가온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6’의 사양이 유출 사진과 함께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6에 무선충전 기능이 제공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무선 충전패드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웹사이트에서 포착됐다.
베트남에서 생산된 갤럭시S6 무선 충전패드는 둥근 원형 디자인이며 ‘EP-PG920I’이라는 모델명을 가지고 있다. 이 모델명은 해외 IT매체가 지난달 보도했던 갤럭시S6 액세서리 목록에도 포함됐다. 이 제품은 세계무선전력협회(WPC)의 무선충전 표준인 '치(Qi)' 방식을 채택했다.
갤럭시S6는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메탈 프레임과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한 대신 고성능 저전력 엑시노스 AP 탑재와 스마트폰 최초 무선 충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품의 두께는 6.9mm가 확정적이다. 다만 카메라 쪽 두께는 8.8m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삼성전자가 저조도 촬영 강화를 위해 렌즈군이 늘렸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갤럭시S6에는 20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또는 1600만 화소),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 용량은 128GB까지 출시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갤럭시 시리즈의 내부 용량을 128GB로 채택한 경우가 없다.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제품은 대다수가 외장 메모리를 지원해 왔다. 이 때문에 필요 이상의 내장 메모리 탑재는 드물었다.
갤럭시S6의 내장메모리 확대설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는 디자인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의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체형 배터리와 메탈 프레임 장착할 계획이다. 삼성이 대용량 내장메모리를 탑재할 경우 기존 외장메모리 슬롯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갤럭시S6에는 탑재되는 기본 애플리케이션이 대거 줄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앱의 경우 S보이스와 S헬스 단 두 개만 선탑재 된다. 이밖에 페이스북, 왓츠앱,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 마이크로소프트 원노트, 스카이프, 구글 앱, 갤럭시 앱스만 선탑재된다.
그동안 삼성전자 스마트폰에는 다양한 앱을 선탑재해 왔다. 하지만 과도한 선탑재 앱들로 속도가 느려진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 스페인에서 갤럭시 언팩 2015 이벤트를 열고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