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돋보기] 삼성전자가 내달 출시하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밀크뮤직이 기본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탑재된다.
밀크뮤직은 지난해 9월 삼성전자가 소리바다와 손잡고 선보인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다. 기존 갤럭시 시리즈와 달리 갤럭시S6부터 기본 앱으로 탑재되면서 밀크뮤직 사용자 증가는 물론, 소리바다 실적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일 “갤럭시S6의 국내와 북미 출시 제품에 밀크뮤직이 기본 앱으로 탑재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 국내 공개와 함께 출시한 밀크뮤직은 총 360만 곡의 디지털 음악파일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앱이다. 밀크뮤직은 국내 론칭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 삼성앱스 합산으로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한달 만에 200만 다운로드도 넘기며 인기 행진 중이다.
특히 이번 갤럭시S6 출시와 함께 밀크뮤직 사용자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갤럭시 시리즈 사용자는 밀크뮤직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갤럭시S6를 구입한 국내 및 북미 사용자들은 다운로드 할 필요 없이, 기본 탑재된 앱을 사용하면 된다. 그만큼 접근성이 개선된 것이다.
갤럭시S6에 대한 전 세계적인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연간 갤럭시S6 판매량은 갤럭시S5 대비 약 15% 증가한 4600만대에 달할 것”이라 내다봤다. 갤럭시S6 공개행사 이후 삼성전자 주가도 폭등했다.
소리바다 역시 밀크뮤직 인기에 힘입어 작년 4분기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유승준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3분기 말 출시한 밀크뮤직을 통해 신규 매출이 발생해 4분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별한 마케팅이나 이벤트 없이 200만 다운로드를 넘기는 등 밀크뮤직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밀크뮤직 스트리밍 한 곡당 2원 수준의 이익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밀크뮤직의 실질적인 사용자를 125만명으로 가정할 경우, 1인당 월평균 300곡 재생을 가정하면 월 8억원 수준의 이익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밀크뮤직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전략의 첫 번째 성공케이스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마케팅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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