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그라운드!] 삼성 ‘통합 5연패’ 정조준ㆍ‘야신’ 김성근, 한화 부활에 주목 外 2015 프로야구 판도

입력 2015-03-0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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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통합 4연패를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

사상 첫 10구단 체제를 맞는 2015년 프로야구의 개막이 성큼 다가왔다. 각 팀들은 선수 영입, 스프링캠프 등을 통해 전력을 담금질해 왔다.

프로야구 사상 첫 통합 4연패에 성공한 삼성은 올 시즌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FA시장에서 권혁과 배영수를 한화에 내주고 밴덴헐크가 일본으로 떠나면서 마운드가 약해졌지만 알프레도 피가로, 타일러 클로이드 등 새 외국인 투수들이 합류했다. 삼성을 지탱하는 류중일 감독의 리더십과 탄탄한 수비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넥센은 강정호를 메이저리그로 떠나보냈지만 박병호의 대포, 서건창의 소총은 여전히 건재하다. 투수는 앤디 밴헤켄이 여전히 1선발 자리를 지킨다. 지난 시즌 31경기 20승 6패를 기록하며 넥센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소사의 빈 자리는 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채운다.

LG는 화력이 관건이다. 봉중근, 이동현, 신재웅, 유원상 등 불펜진의 무게감은 리그 최고라 평가받고 있지만, 방망이는 이에 따라가지 못했다. 지난 시즌 팀타율은 0.279, 홈런은 90개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오지환, 정의윤 등 젊은 피들의 부활 여부가 올 시즌 LG의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3년 연속 꼴찌에 머물렀던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김성근 감독을 영입했고, FA시장에서 권혁, 송은범, 배영수, 유먼, 탈보트 등 거물급 투수를 대거 영입했다. 김태균, 정근우, 최진행, 이용규, 이태양도 건재하다. 김성근 감독은 올해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다.

SK도 탄탄한 선수진을 자랑한다. 김광현(27)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미루고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윤희상이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여기에 최정(4년·86억원), 김강민(4년·56억원), 조동화(4년·22억원) 등 대어급 FA를 모두 잡았고 이재원, 박정권 등 강타선이 건재하다.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두산도 칼을 갈고 있다. 지난해 성적 부진에 송일수 감독을 경질하고 김태형 감독을 선임했다. FA 최대어인 장원준을 영입해 선발진을 보강했지만 뒷문을 책임지던 이용찬과 정재훈의 공백 대안은 마땅찮아 보인다.

NC는 올 시즌부터 막내구단의 혜택이 사라진다. 외국인 투수가 2명으로 줄어들며 마운드 약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에이스 이재학, 좌완 노성호, 신인 구창모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CCTV 사찰’ 등으로 홍역을 치른 롯데는 이종운 감독 체제 아래서 팀을 수습해가고 있다. 그러나 FA로 떠나간 선수들의 빈 자리는 커 보인다. 팀내 핵심 투수인 장원준과 유먼, 김사율이 떠났지만 이를 메울 선수 보강은 없었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친 KIA는 선동열 감독을 경질하고 김기태 감독을 영입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하지만 김선빈과 안치홍의 동반 입대와 이대형의 이적으로 힘이 빠진 상황이다. 그나마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던 양현종의 잔류가 큰 힘이다.

kt는 9개 팀들로부터 특별 지명으로 9명의 주전급 선수를 수혈했다. 또 김상현과 장성호도 조범현 감독과 손을 잡았다. 세 명의 외국인 투수를 비롯해 김사율, 이성민 등이 이끄는 마운드도 나쁘지 않다는 평이지만 기존 구단을 압도하기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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