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밸류SPC가 보유중인 유수홀딩스(옛 한진해운홀딩스) 지분 전량(10.93%)에 대한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이 무산됐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종료 직후 프라임밸류SPC는 보유중인 유수홀딩스 보유 주식 284만6428주(지분 10.93%) 전량에 대한 블록딜 기관 수요 예측에 돌입했지만 결국 블록딜에 실패했다.
주당 매각 가격은 9040원으로 이날 종가(9510원)대비 5% 할인 된 가격으로 이번 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이번 블록딜 매각 규모 자체는 300억 안팎으로 알려졌으나 한꺼번에 10%가 넘는 많은 물량이 출회되다보니 오버행 우려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이날 전반적인 주가나 시장상황도 안 좋았고, 10%가 넘는 물량이 한번에 나오다 보니 국내 기관들보다 외국인투자자들이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안다"며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오후 늦게 블록딜 무산 상황을 기관투자자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조만간 시기를 저울질에 블록딜 재매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블록딜 무산은 아쉽지만, 공교롭게 이날 최은영 회장이 한진과 계열분리 이후 해외직구와 커피사업 관련 회사를 신설하고 자회사로 편입시켜 중장기적인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비록 이번 블록딜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평가는 냉정했으나 기업 펀더멘털 측면에서 유수홀딩스의 저평가 매력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