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배우 숀 펜. (사진=AP/뉴시스)
미국 영화배우 숀 펜이 과거 악명 높은 연쇄 살인마와 같은 교도소 내에서 편지를 교환했다는 사실을 털어다.
최근 로스앤젤레스(LA)의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 한 특강에서 펜은 “1987년 LA 카운티 교도소 수감 당시 연쇄 살인법 리처트 라미레스를 만났다”고 밝혔다. 라미레스는 1984년부터 2년간 LA 교외 중심으로 무차별적으로 민가를 습격하고 폭행ㆍ강간ㆍ강도 등을 저지르고 13명을 살해한 연쇄 살인범이다.
라미레스는 ‘나이트 스토커(Night Stalker)’라는 별명을 가졌고 2013년 B세포림프종으로 교도소 사형수 수감동에서 사망했다.
펜은 “서로 교도소 내에서 몇 달간 지켜보고 나서 라미레스가 교도관에게 내 자서전을 요구했다고 들었고 이후 그는 내게 편지를 보내 호감을 나타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당시 펜은 각종 사건ㆍ사고에 연루돼 과속과 촬영장에서 단역배우 폭행 등으로 두 달간 교도소에 갇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3일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시상자로 나왔다가 영화 ‘버드맨’의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을 소개하며 “누가 이 자식에게 영주권을 줬는가”라는 농담은 던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