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노동조합은 13일 금융위원회 앞 철야농성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외환은행의 조기 통합을 반대하며 47일간 철야농성을 벌여왔다.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오후 금융위 앞에서 노조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에게 노사정 합의 준수와 공명정대한 감독권한 행사를 촉구하는 서신을 전달하는 것을 끝으로 47일간의 철야농성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임 내정자가 두 은행 통합은 노사 합의를 거쳐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노정간 신뢰 문제는 해소됐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 1월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노사 합의가 없더라도 두 은행 통합을 승인할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뒤부터 금융위 앞 철야농성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