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래에셋·신한BNPP· KB운용 등 연초이후 中 타겟상품 속속
운용사들이 중국 관련 신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투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상해 종합주가지수도 52주 최고치를 경신하고, 후강통 시대도 열리자 운용사들이 투심 잡기에 본격 나선 것으로 보인다.
25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중국 관련 신상품을 출시한 운용사는 삼성, 미래에셋, 신한BNPP, KB자산운용 등 대형사들이다.
국내 최대 본토펀드를 운용중인 삼성운용은 이날 전세계에 상장된 중국기업을 모두 분석해 투자하는 ‘삼성 차이나 드림 10년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중국 상해와 심천, 홍콩 시장 뿐 아니라 미국 뉴욕과 나스닥 등 글로벌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중국기업 4000여개를 투자대상으로 하는 점에서 눈에 띈다.
삼성운용측은 "미래 성장 가치가 높은 알리바바(중국 최대 전자상 거래 기업)와 유쿠(중국판 유투브)등 중국 기업들 중 일부는 미국시장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이 펀드는 중국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 투자를 통해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6월 삼성운용이 출시한 '삼성 중국본토 중소형FOCUS 펀드' 는 최근 설정액이 1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국내 최초로 RQFII 쿼터를 승인받은 신한BNP파리바운용은 올 초‘신한BNPP 중국본토RQFII펀드 제1호’ 출시에 이어 지난 13일 공모펀드로는 최초로 중국본토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신한BNPP 중국본토 RQFII 전환사채1호’를 선보였다. RQFII로 펀드를 출시하면서 기존의 QFII 펀드가 환매 대금 수취 기간이 2주일이나 걸렸던데 비해 1주일로 환매 기간이 짧아져서 자금운용에 편리함이 더해졌다
KB자산운용도 지난 4일 중국 및 홍콩 등에 상장된 고배당주에 선별 투자하는 ‘KB통중국 고배당펀드’를 출시하며 중국펀드 경쟁전에 가세했다. 이 펀드는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 등을 고려한 퀀트분석을 통해 1차 종목후보군을 선별하고, 사업구조와 성장성 등 기업 펀더멘탈을 분석해 고배당주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한편 연초 기준 중국 펀드 성과면에선 지난해 8월 출시된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ETF'가 올 연초 이후 33%를 기록, 호실적을 연출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윤주영 상무는 “TIGER합성-차이나A레버리지ETF는 중국본토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CSI300지수 일간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국내 유일의 상품으로써 최근 중국 본토 증시 성장의 수혜를 보고 있다”며 “CSI300은 업종 분산이 잘 되어 있다는 점이 장점이고 IT, 소비재, 헬스케어 등 향후 유망산업 편입비중이 높아 홍콩H주 레버리지ETF 상품과 섹터 구성 측면에서도 상이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