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호주'
요아힘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대표팀이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독일은 26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카이저스라우턴 프릿츠-발터-슈타디온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전후반 한 골씩을 각각 주고 받으며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독일과 최근 막을 내린 아시안컵 우승팀 호주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한판이었다.
독일은 풀백 자원들의 부상 결원으로 3백을 들고나왔지만 수비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호주에게 전반에만 몇 차례 찬스를 내주는 등 고전했다. 독일은 전반 로이스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토로이시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쳤다. 독일은 후반 들어서는 5분만에 호주의 제디낙에게 직접 프리킥 골을 내주며 1-2로 역전을 당했지만 후반 36분 루카스 포돌스키의 동점골로 경기를 2-2 동점으로 마칠 수 있었다.
포돌스키는 이날 호주를 상대로 1골을 기록하면서 A매치 통산 48골째를 기록했다. 이는 독일 대표팀 역대 득점순위 단독 3위에 해당한다. 그간 포돌스키는 위르겐 클린스만, 루디 푈러 등과 함께 47골로 이 부문 공동 3위에 올라 있었지만 호주전 득점을 통해 단독 3위가 됐다.
독일 대표팀 역사상 A매치 최다골 기록은 71골을 기록중인 미로슬라프 클로제다. 2위는 68골의 게르트 뮐러다. 과거 구 동독 시절 A매치 득점까지 포함하면 순위는 조금 달라진다. 구 동독 대표 요아힘 슈트라이히는 통산 55골을 기록해 이 기록을 포함하면 포돌스키의 독일 대표팀 통산 득점 순위는 단독 4위가 된다.
독일 대표팀 통산 득점 순위 1위는 클로제지만 A매치 통산 40골 이상을 넣은 상위 8명의 선수들의 경기당 평균 득점수를 비교하면 이 부문 독보적인 1위는 게르트 뮐러다. '득점기계'라는 애칭에 걸맞게 그는 62경기에서 68골을 성공시켜 경기당 평균 10.097골을 기록했다. 이는 40골 이상의 A매치 득점자들 중 유일한 경기당 평균 1골 이상 기록이다. 상위 8명 중 뮐러에 이어 경기당 평균 득점 2위에 올라있는 선수는 우베 젤러(72경기/43골)로 0.597골이다. 뮐러와는 큰 차이가 있는 셈이다.
한편 독일 대표팀 역대 통산 A매치에서 40골 이상을 넣은 선수들은 클로제(71골), 뮐러(68골), 포돌스키(48골), 푈러, 클린스만(이상 47골), 칼-하인츠 루메니게(45골), 젤러(43골), 미하엘 발락(42골) 등이다.
'독일 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