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진 서울대 교수 파면
수 년동안 여학생 여러 명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강석진(54)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가 이례적으로 파면조치는 받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대는 1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강 교수가 교원으로서의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 교수직에서 파면하기로 결정했다.
성낙인 총장의 결재 절차가 남았지만, 서울대 측이 "성 총장이 징계위의 결정을 존중할 것으로 본다"고 밝힌 만큼 강석진 교수의 파면은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다.
강석진 서울대 교수의 파면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성범죄로 구속된 첫 서울대 교수이기도 하다.
서울대가 개인 교습하는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성악과 박모(50) 교수를 지난해 5월 20일 파면했지만 박 교수는 성희롱은 물론 개인교습까지 문제가 돼 처벌이 가중됐다.
앞서 고려대는 성추행 의혹을 받는 교수의 사표를 진상조사 이전에 수리해 학내 반발을 산 바 있으며 중앙대는 3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학내 인권센터 조사를 받았던 한 교수의 사표 수리를 연말로 유예하고 다음 학기 강의를 다시 맡겨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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