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강석진 교수, 불과 8개월 전 세계수학자대회 초청연사로…
(사진=연합뉴스)
여학생 상습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강석진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가 1일 교수직에서 파면됐다. 이에 그의 과거 행적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석진 교수는 지난 8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수학자대회(ICMㆍInternational Congress of Mathematicians)에 초청연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강석진 교수 외에도 김범식 고등과학원 교수, 이기암·하승열 서울대 교수, 김병한 연세대 교수 등 4명이 초청연사로 나섰다.
4년마다 열리는 기초과학분야 최고학회인 ICM은 당시 '나눔으로 희망이 되는 축제: 후발국에 꿈과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개최됐으며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이 수상돼 화제를 모았다.
불과 8개월 전 ICM에 초청돼 석학으로 인정받은 강석진 교수는 성추행 혐의로 파직돼 그의 명성에 큰 오점을 남겼다.
한편 강석진 교수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 7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여학생 9명을 성추행한 혐의(상습 강제추행)로 구속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