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B 포칼 준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은 후 기뻐하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사진=AP/뉴시스)
손흥민의 소속팀 바이어 레버쿠젠이 바이에른 뮌헨의 벽을 넘지 못하며 DFB 포칼(독일축구협회컵)에서 탈락했습니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이었고 요십 드르미치 단 한 명의 실축이 결국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징계로 경기에 출장할 수 없었던 손흥민으로서는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겠죠. 결국 천신만고 끝에 레버쿠젠을 물리친 바이에른은 준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와 대결합니다. 이제 남은 관심사는 바이에른 뮌헨이 또 한 번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느냐로 쏠리고 있습니다. 한 시즌 리그와 컵대회,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은 트레블이라고 칭하죠. 유럽축구 역사상 트레블을 달성한 팀은 셀틱 글래스고, 아약스 암스테르담, PSV 에인트호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인터 밀란, 바이에른 등 7개팀 뿐입니다. 이중 두 번 이상 트레블에 성공한 팀은 아직 없죠. 바이에른은 가장 최근인 2012-13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분데스리가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은 상황에서 포칼과 챔피언스리그에서 순항중인 바이에른이 유럽축구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 두 차례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