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시된 감정평가사 자격시험 결과 합격자가 지난해보다 17.5%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12일 개최된 감정평가사 시험위원회에서 제17회 감정평가사 자격시험 최종 합격자 181명을 결정,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151명)대비 17.5% 증가한 것으로, 12회때인 지난 2001년(183명)이후 가장 많은 합격자다. 이번 2차 시험 지원자는 2486명으로, 이 가운데 2004명이 응시했으며 합격률은 9.0%를 기록했다.
수석합격자는 최은영(여, 28)씨로 최씨는 전 과목 평균 67.5점을 득점했다. 또 최연소 합격자는 올해 만 22세인 문소연(여)씨, 그리고 최고령 합격자는 김영산(남, 53)씨로 나타났다.
한편 올 시험에서는 여성 합격자가 41명으로, 전체의 22.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22.7%)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예년에 비해선 다소 증가했다.
합격자 명단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자동응답서비스(ARS) 전화(060-700-1924)로 확인이 가능하다.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나 한국감정평가협회 홈페이지(www.kapanet.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합격자는 1년간의 실무수습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감정평가사는 부동산가격 조사·평가를 비롯해 토지·건물 등 보상평가, 기업 자산재평가, 법원 경매평가, 금융기관 담보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재 감정평가사 자격자수는 총 2410명으로, 이 중 98.1%인 2365명이 개업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