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4월중 온라인상 본인확인수단인 아이핀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현행 비밀번호 인증 외에 2차 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최근 발생한 공공아이핀 부정발급 사고, 아이핀 도용 이슈 등에 대응해 아이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제고하고자 추진하는 것이다.
방통위의 이번 조치에 따라 민간 아이핀을 발급하는 신용평가 3사는 스마트 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OTP), 스마트폰으로 갖다대면 각종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QR코드(격자무늬 코드), 2차 비밀번호 등 다양한 인증방법을 추가로 제공하게 된다.
이용자들은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 자신이 원하는 인증방법을 자유롭게 선택해 2차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 발급된 아이핀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방통위는 아이핀 발급기관별로 1년 이상 이용실적이 없는 휴면 아이핀을 별도로 관리키로 했다. 이에 따라 휴면 아이핀을 다시 이용하려는 이용자는 본인확인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 아이핀 비밀번호를 1년마다 변경하도록 의무화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이핀은 2월말 기준으로 민간 아이핀 1571만개, 공공 아이핀 450만개 등 총 2021만개가 발급됐으며 2만여 웹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