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1기와 맞먹는 용량…당진 9호기, 종합 시운전 시작
국내 첫 1000MW(메가와트)급 석탄화력발전소인 ‘당진 9호기’가 종합 시운전에 들어간다.
한국동서발전은 15일 충남 당진 신당진건설본부에서 점화식 행사를 갖고 국내 최초, 최대용량의 석탄발전소인 당진 9호기에 최초 점화를 시행한다고14일 밝혔다.
보일러 최초점화는 통풍계통, 연료공급계통, 냉각수 계통 등 각 패키지(Package)별로 단위공사 시운전을 완료한 후 연료를 사용하여 최초로 점화하는 단계다. 최초 점화를 통해 보일러 각 부분의 설치 상태와 제어 계통의 원활한 작동 여부를 확인한 후 증기 세정, 석탄 연소, 터빈 통기, 발전 개시 등 종합 시운전을 진행한다.
당진 9·10호기(1020MW×2)는 국내 최초로 건설되는 1000MW급 석탄화력발전소로서 원자력 발전소 2기와 맞먹는 용량을 자랑한다. 지난 2011년 6월 본공사에 착수해 현재 각각 94%와 9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최초점화를 시작으로 종합 시운전에 착수해 9호기는 오는 12월 말, 10호기는 내년 6월 말 가동할 예정이다. 당진 9·10호기는 원격제어가 가능하도록 건설 중이며, 신공법을 적용해 발전 효율을 높여 기존 화력발전소보다 연간 약 11만톤의 연료 절감과 3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총 건설비의 20%를 환경설비에 투자한 친환경발전소로 국내 최초 옥내형 저탄장과 공기부양식 석탄이송 설비를 도입해 비산탄 발생을 최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