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스텔라’ 제작자 린다 옵스트, 흥행 비결 밝힌다…30일 방한

입력 2015-04-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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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옵스트(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지난해 국내 개봉 당시 10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천체 물리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의 제작자 린다 옵스트(Lynda Obst)가 한국을 찾아 콘텐츠 흥행의 비결을 밝힌다.

린다 옵스트는 30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 주관하는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CT)포럼 2015’에 기조연사로 참가해 ‘흥행하는 콘텐츠의 법칙’을 주제로 강연한다.

린다 옵스트는 이날 강연을 통해 콘텐츠 제작에 있어 스토리와 기술의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자신의 콘텐츠 제작 경험에 비춰 발표한다. ‘인터스텔라’의 핵심 관계자가 영화 흥행비결에 대해 국내에서 강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린다 옵스트는 학계 최초로 ‘윔홀’이론을 제안한 이론물리학자 킵 손(Kip Thorne) 교수(캘리포니아 공대)와 함께 ‘인터스텔라’의 제작을 추진했으며, 지난 1997년에는 비슷한 주제를 다룬 SF 영화 ‘콘택트(contact)’를 비롯해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10일 안에 남자 친구에게 차이는 법’ 등의 제작에도 참여한 할리우드의 거물이다.

린다 옵스트 이외에 ‘CT포럼 2015’에는 콘텐츠 및 기술 관련 세계적 전문가들이 참가해 가상현실(VR), 홀로그램 등 CT의 세계적 트렌드와 제작 경험, 노하우를 국내 관계자, 관객들과 공유한다.

특히, 올 1월 세계 최고의 독립영화 페스티벌 ‘선댄스 영화제’에서 가상현실 비행 시뮬레이터 ‘버들리(Birdly)’를 선보여 주목을 받은 취리히대학교 맥스 라이너(Max Rheiner) 교수도 기조강연자로 나서 ‘가상현실(VR)과 영화의 만남’을 주제로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기술 기반 콘텐츠의 제작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안중근 의사 서거 105주기를 맞아 제작된 뮤지컬 ‘영웅’의 윤호진 연출도 기조강연을 통해 영상 속의 기차가 순식간에 무대 위 세트로 변화되는 기술을 사례로 국내 문화콘텐츠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문화기술 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기조강연에 이어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세션1과 세션2에서는 각각 ‘소비자의 통찰을 파악하라(Catch on the Consumer Insight)’와 ‘콘텐츠 가치를 증대하라(Boost the Content's Value)’는 주제 아래 ‘어벤져스’, ‘명량’, ‘라바’ 등 국내외 흥행 콘텐츠에 적용된 문화기술에 대한 관계자들의 발표가 진행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상상력을 실제 콘텐츠로 만들기 위한 필수 요소인 문화기술의 최신 트렌드와 세계 최고 전문가들의 통찰력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국내 관련 종사자들이 행사를 통해 영감을 얻어 글로벌 빅 킬러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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