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발생기 결함으로 7개월 동안 가동이 중지됐다가 최근 발전이 재개된 한빛3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가 재가동 4일만에 다시 멈춰섰다.
16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9분께 한빛 3호기의 원자로가 자동 정지됐다.
한빛3호기는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지난 10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재가동 승인을 받아 12일 오전 5시 20분께 발전이 재개됐다. 이어 지난 15일에는 정상출력(원자로 출력 100%)에 도달했한 바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원자로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빛 3호기는 지난해 10월 17일 증기발생기 세관에서 균열이 발생, 가동이 중지됐다. 이후 점검 과정에서 증기발생기 내 여과망 철선과 너트 등 이물질이 다량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이물질이 들어있는 상태에서 가동을 할 수 없다고 반대했지만 원전 측은 제거하지 못한 이물질에 대한 안전성 평가 결과, 안전에 이상이 없다면서 재가동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