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G생활건강, 중국서 화장품 돌풍…맥쿼리 110만원 제시

입력 2015-04-17 08:04수정 2015-04-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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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후’가 중국인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도 잇따라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증권사에서는 110만원까지 제시했다.

17일 맥쿼리증권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의 목표가를 110만원으로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냈다”며 “화장품 ‘후’에 대한 중국인들의 수요가 예상외로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아모레퍼시픽, 산성앨엔에스, 코스맥스, 코스온 등 화장품 관련주들은 중국인들의 수요 증가에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LG생활건강의 ‘후’도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이후부터 중국 관광객들이 국내 면세점에서 LG생활건강의 ‘후’ 화장품 구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들이 중국으로 돌아가서도 지속적으로 ‘후’ 화장품을 사용하고 사용한 소비자들의 입소문에 중국내 소비자들까지 구매에 나서고 있다는 것.

실제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몰에서는 LG생활건강의 ‘후’ 화장품 판매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2016년 서울 중심가에 새로운 면세점이 생기는 등 면세점 증가 추세도 LG생활건강의 주가를 좋게 보는 이유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5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화장품 사업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6만원으로 높였다.

동부증권도 14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도 기존 68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IG투자증권 역시 9일 화장품주의 가격이 이미 많이 올랐지만 성장세 덕분에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LG생활건강의 목표가를 94만원으로 올렸다.

국내 증권사들 뿐 아니다. 외국계 증권사에서는 국내증권사 보다 더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높게 보고 있다. 맥쿼리투자증권은 110만원을 제시했다.

맥쿼리증권 관계자는 “향후 3년간 중국 관광객 증가가 연평균성장률(CAGR) 30%에 이를 것”이라며 “LG생활건강은 3년간 이런 관광 소매채널에서의 세일즈가 연평균성장률(CAGR) 62%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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