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외국인의 러브콜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4월 이후 지난주까지 외국인은 520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으나 이번주 들어 전일까지 한 주 동안 1조4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이번 주 들어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확대되며 수급 상황 역시 호전되는 모습”이라며 “중장기 외국인의 국내 시장에 대한 순매수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투자 스타일을 고려하면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 업종별 외국인의 수급이 기존과 달라졌다며, 향후 시장 방향성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지난 주까지 소재, 산업재 업종에 대한 순매수 흐름이 나타났으나 이번 주 들어 IT, 산업재, 금융, 경기소비재 업종에 대한 순매수 규모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이는 기존에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대형주에 대한 바스켓 매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도 지속되고 있어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 이후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