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사진> 유엔 사무총장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으로 밝혔다.
반 총장은 1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의회 레이번 빌딩에서 열린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과의 회동 직후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반 총장의 차기 대권 출마를 막기 위해 경남기업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는 성 전 회장의 주장이) 당혹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반 총장은 “국내 정치에 관심없고 (일이 바빠서) 그럴 여력도 없다”면서 “이런 입장을 이전에도 분명히 밝힌 적이 있는데 이런 게 또 언급돼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반 총장 측은 국내 정치권에서 ‘반기문 대망론’이 불거지자 “반 총장은 전혀 아는 바도 없고,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는 공식 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