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ㆍ백승호, '수원JS컵' 앞두고 U-18 대표팀 훈련…"감독님 스타일에 맞출 것"

입력 2015-04-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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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백승호'

▲이승우(좌)와 백승호(우)(사진=뉴시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활약중인 이승호(17)와 백승호(18)가 18세 이하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오는 29일부터 경기 수원에서 열리는 '2015 수원JS컵 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 출전한다.

현재 이승우와 백승호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유소년 이적 규정을 위반한 것에 따른 징계로 소속팀에서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이번 대회는 이승우와 백승호에게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이번 수원JS컵은 29일부터 5월 3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벨기에, 우루과이 등 총 4개팀이 출전하는 대회다. 한국은 29일 우루과이와 대결하고 5월 1일에는 벨기에, 3일에는 프랑스와 차례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번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 중 최고의 관심사는 역시 이승우다. 이승우는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에서 4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승우는 이번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선수들보다 한 살이 어려 좀 더 높은 레벨의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실제로 이승우는 이번 대표팀에서 유일한 17세 선수다.

개성이 강한 이승우와 규율을 중시하는 안익수 18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어떤 해법을 찾을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이승우는 "감독님의 스타일에 맞춰야 한다"며 "나 하나 때문에 팀을 바꿀 수는 없는 일"이라는 말로 자신에게 쏠리는 우려의 목소리를 잠재웠다.

안익수 감독은 이승우의 재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방침이다. 안익수 감독은 "18세 형들과는 예전에 같이 뛴 선수가 없어서 어색해 한다. 하지만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와 아닌 선수로 양분 될 수밖에 없지만 모두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승우는 만 18세가 되는 2016년 1월 6일 이후부터 징계가 풀려 바르셀로나에서 경기에 출장할 수 있는 상태다. 반면 백승호는 지난 3월 17일 이미 만 18세가 됐지만 내년 1월 1일부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백승호의 경우 바르셀로나가 FIFA로부터 1년간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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