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및 음료 가공업체 크래프트푸드가 내년 1월부터 대표 제품인 ‘블루 박스’ 마카로니 앤 치즈를 만들 때 합성착색료와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마켓워치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래프트푸드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최근 일부 제품에서 메탈 조각이 발견됐기 때문. 이로 인해 크래프트푸드는 자체적으로 제품 24만2000박스를 회수하기도 했다.
크래프트푸드는 성명서를 통해 “크래프트푸드는 앞으로 파프리카, 강황, 아나토와 같은 천연 재료를 사용할 것”이라며 “이 같은 레시피는 신제품인 ‘크래프트맥 앤 치즈저니’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크래프트푸드는 식품·의약품국(FDA)의 검증을 바탕으로 화학조미료가 안전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성향이 바뀌고 있는 만큼 지난 75년 동안 지켜왔던 ‘청취, 광범위한 연구, 지속적인 개선’이란 회사 방침을 적용해 그 기조를 바꾸기로 결정한 것이다.
크래프트푸드의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크레프트 푸드 제품으로 식사를 준비하는 한 가정을 만났는데, 그들은 재료 개선을 통해 (크래프트 푸드 제품의) 영양소가 더 풍부해졌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했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크래프트푸드 대변인은 “‘스타워즈’와 ‘미니언즈’를 포함한 맥앤치즈 제품에도 인공색소를 넣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미국 대표 식료품 업체 하인즈는 크래프트푸드그룹을 인수했다. 이후 크래프트푸드의 주가는 40% 가량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