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본시장 개방 정책 지속되면 국내 증시에 긍정적…中 부동산ㆍ채권 투자도 가능할 것
오는 6월 MSCI에서 중국 A주가 편입되더라도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 규모에는 큰 영향을 미치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또 중국 정부의 자본시장 개방 정책으로 중국 증시가 활성화되면 국내 증시 역시 유리하다는 전망이 함께 제기됐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중국 주식시장 활성화는 국내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을 촉발시킬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마 팀장은 “오는 6월 MSCI의 중국 A주의 지수 편입을 두고 국내에서는 외국인 투자 자금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외국인들은 국내 투자 비중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MSCI 선진지수 편입에 실패했기 때문에 중국이 지수 편입에 성공한다면 인덱스 내 A주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 비중이 줄어들 수 있다. 다만 A주 편입 비중이 5% 내외이기 때문에 자금 이동이 나타나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마 팀장은 오히려 중국의 자본시장이 개방되면 전반적으로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06년 중국 주식시장 상승은 중국 주식시장 펀드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내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가져온 경험이 있다”며 “저금리 및 저성장 국면에서 중국 주식시장 모멘텀에 힙 입어 국내 증시로 자금유입이 촉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마 팀장은 중국 정부가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부정부패 척결’과 ‘금융시장 개혁’이 맞물리면서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주식투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투자 기회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이 외국인에 증시를 개방하면서 수급 측면에서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 개방은 계속될 것”이라며 “또 중국이 해외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이 계속되면 증시뿐만 아니라 부동산 채권 등 다양한 금융자산에도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