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이어 인천지역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오는 7월부터 200원씩 인상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대중교통 운임조정 검토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시내버스 요금을 현재 1100원(교통카드 기준)에서 150원, 200원, 250원을 올리는 3개안을 내놨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요금을 1050원에서 1300원으로 250원 인상하는 방안을 기본안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250원 인상안은 시민 부담이 크고 150원 인상안은 운송 수지 적자 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점을 고려, 200원 인상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지하철 요금도 현재 1050원에서 1250원으로 200원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의 버스·지하철 요금 인상은 2012년 이후 3년 만이다.
시는 대중교통 운영손실 지원금이 매년 1500억원에 달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버스는 준공영제 재정 지원 718억원, 환승손실금 371억원, 유가보조금 13억원 등 1102억원이 지원됐다. 지하철도 일반 운영비 100억원, 무임승차 손실보전금 69억원, 터미널 손실 보전금 등 374억원이 지급됐다.
시는 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요금 인상 폭을 확정하고 5월 시물가대책위원회 심의, 6월 운임 신고를 거쳐 7월 변경 운임을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