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승계를 앞두고 있는 사조그룹이 순환출자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고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조 화인코리아는 지난 9일부터 6거래일에 걸쳐 사조산업 주식 10만 6801주 전량을 장내에서 매각했습니다. 사조화인코리아는 연초부터 보유 중이던 사조산업 주식을 팔기 시작해 20만주(4.00%)를 처분했습니다. 또한 사조대림 역시 지난 3월 보유 중이던 사조산업 지분 10만주(2.00%)을 장내에서 처분하면서 상호출자 고리를 끊은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장남인 주지홍 사조대림 총괄본부장의 승계 기반 닦기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승계 행보는 올 초부터 본격화됐습니다. 주 본부장은 올 해 처음으로 사조그룹 내 중요 계열사인 사조대림, 사조씨푸드, 사조해표, 사조오양 등 4개 사조 계열사의 등기이사 자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