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대표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주식투자라는 게 10%, 20% 수익이 목적이 아니라 그 기업 가치를 끝까지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자신의 사례를 들어 끈기있는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20년 전쯤 롯데칠성을 7만원에 1년 정도 꾸준히 샀는데, 2년을 기다리다 결국 못 참고 10만원에 다 팔았다”며 “지금 240만원 정도 하지 않느냐”고 털어놨다.
그는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하는지에 대한 간단한 팁도 건넸다. 이 대표는 “거래량이 매우 적은 종목들이 있는데, 하루에 10주나 20주씩 6개월, 1년 사 모아서 기다리면 10년 안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농담 반 진담 반 이라며 “영어 이름이 안 들어간 종목을 고르라”고도 했다.
한편 이상진 대표는 신영자산운용 인턴을 모집할 예정이라며 독특한 모집 조건을 소개했다. 철학과나 사학과 등 순수 인문계열만이 모집 대상이다. 상경계열을 부전공으로 선택한 학생도 뽑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생각하는 젊은이를 필요로 하는데, 과연 인문대생들이 생각을 많이 하는지 살펴보고 뽑을 생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