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물량 확대로 향후 성장규모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
휴온스가 1분기에도 사상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휴온스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06억4300만원으로 22.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4억6600만원으로 39.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휴온스는 지난 1999년부터 16년 연속 두자리수 성장 행진을 기록하며, 지난해에는 1823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2013년 1500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린 휴온스는 불과 2년 만인 올해 2000억원 매출 달성이 예측된다.
회사 측은 이 같은 호실적에 대해 주요 매출 품목이 고루 성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와 자동약물주입기 ‘더마샤인’, 고강도집속초음파 장비 ‘아큐트라’ 등 의료기기 부문이 47.3% 성장했다”며 “지난달부터 연간규모 20만개 필러의 중국 수출이 시작됐고, 더마샤인의 중국 수출물량을 2.5배 늘리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향후 성장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비급여 의약품도 국산 1호 비타민D 주사제인 ‘메리트디’ 등 신제품 출시 및 성공으로 대폭 성장했다”면서 “전문의약품도 전년 대비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특히 자회사의 경우 지난해 말 코스닥에 상장해 성공적인 기업공개(IPO)의 예로 평가받는 휴메딕스는 전년 대비 29.9% 매출액을 끌어올리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또 의약품용 보관용기인 앰플과 바이알 등을 주로 생산하는 휴베나도 17.7% 성장했으며, 휴니즈는 영업이익이 13.5% 증가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재갑 휴온스 대표는 “엘라비에와 더마샤인의 수출 증가세가 확연하고, 전 사업부분이 고루 성장하고 있다”며 “북경 휴온랜드 점안제 공장까지 가동되면 명실상부한 글로벌 토탈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휴온스의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4% 증가한 44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3% 오른 66억원을, 당기순이익은 17.3% 오른 48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