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ㆍ3세 연예인ㆍ스포츠 스타 봇물] 후광인 듯 자체발광… ‘스타가족’ 끼는 못 속여

입력 2015-05-1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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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화, 최민수, 김주혁, 하정우, 조승우, 장나라, 이하나, 김수현, 이유비, 김동현…. 끝이 없다. 최근 들어 부모의 뒤를 이어 연예인으로 활동하는 2세 연예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중견 연기자 이덕화에서부터 어린 연예인 김동현에 이르기까지 2세 연예인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대중문화 역사가 100년 가까이 되면서 이제 3대가 연예인의 길을 걷는 3세 연예인도 속속 배출되고 있다. 연기자, 가수, 예능인의 길을 걷는 부모와 같은 분야의 연예인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있는가 부모와 자식이 각기 다른 연예 분야에서 활약하는 연예인도 있다.

최근 3세 연예인이 속속 대중과 만나고 있다. 연예인 3세 스타중 가장 대표적인 연예인이 최민수다. 그의 아버지 최무룡과 어머니 강효실은 1960년대~1970년대 연기자로 명성을 날렸고 외할머니 전옥은 눈물의 스크린 여왕이었다. 악역 등 개성파 배우로 연기의 한획을 그은 독고성과 그의 아들 독고영재, 손자 전성우는 연기자다. 이예춘-이덕화-이지현, 김승호-김희라-김기주 등으로 이어지는 3대가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으며 티아라의 전보람의 경우, 조부모 황해-백설희는 물론, 부모 전영록-이미영까지 가수와 연기자로 활동한 전형적인 3대 연예인 집안으로 유명하다.

2세 연예인도 부지기수다. 하정우, 조승우, 장나라, 김주혁, 김수현, 이하나, 이루, 윤상훈, 이유비, 서동균 등 영화배우, 탤런트, 가수, 예능인으로 활약하는 2세 연예인은 크게 늘고 있다. 2세 연예인은 크게 부모와 같은 길을 걷는 연예인이 있고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연예인으로 구분된다.

두 아들 하정우, 차현우는 아버지 김용건처럼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고 백도빈, 백서빈과 아버지 백윤식 삼부자 역시 연기를 하고 있다. 두딸 이유비, 이다인은 어머니 견미리처럼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김무생의 아들 김주혁, 김용림의 아들 남상진 역시 부모와 같은 연기자로서 활약한다. 또한, 태진아-이루는 가수로 대중과 만나는 것을 비롯해 부모자식이 가수의 길을 걷고 있는 연예인도 적지 않다.

부모와 다른 연예분야에서 활동하는 2세 연예인도 있다. 가수인 아버지 김충훈의 아들 김수현은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고 싱어송라이터 이대현의 딸, 이하나는 연기를 하고 있다. 가수 조경수의 아들 조승우는 연기자와 뮤지컬 배우로 관객과 만나고 있는 등 부모와 자식이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전보람의 어머니 이미영은 “딸이 어려서부터 연예인으로 활동한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를 보고 자라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연예계 진출을 꿈꿨다”고 말했다. 연예인에 대한 인식과 위상변화, 막대한 수입창출, 부모로부터 연예인의 끼와 능력 등 신체적, 문화적 자질의 상속 등 여러 요인으로 2세 연예인이 크게 늘고 있는데 연예인의 데뷔과정에서 2세 연예인과 부모들이 취하는 모습은 크게 엇갈린다.

연예계에 진출하며 부모가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철저히 숨기는 경우와 공개하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아들이 원하지 않아. 자기 스스로 최선을 다해 연기자로 자리를 잡겠다고 말하고 나도 그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해 아무 말 안했지.”하정우의 아버지 김용건의 말이다. 하정우처럼 연예계 데뷔하면서 연예인 아버지의 존재를 대중과 대중매체에 전혀 알리지 않는 2세 연예인이 있는가 하면 태진아, 이루 부자처럼 데뷔부터 홍보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으로 가수 아들을 홍보에 적극적인 연예인 아버지도 있다.

2세 연예인중 부모의 명성과 활약을 뛰어넘는 스타도 있지만 부모의 인기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대중은 2세 연예인에 대해 데뷔할 때는 호기심을 바라보지만 연예인으로 활동 할 때는 연예인 부모와 끊임없이 비교하는 등 냉정한 시선을 보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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