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는 폐 감염증과 고열, 기침, 호흡 곤란 증세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사스(SARS)와 유사하지만 감염률 30% 수준으로 더 낮다. 하지만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아직 나오지 않아 사람들의 불안감이 큰 상황이다.
설 교수는 “에볼라 바이러스, 사스(SARS) 등 국제 감염병이 발생하면 정확한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공포감이 유발된다. 하지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며 “기본적으로 격리가 제일 중요한데, 국내 의료수준이 세계적이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보면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르스가 아직 사람끼리의 감염이 확실하게 입증 된 확정적 증거가 없기 때문에 위험성에 있어서 확답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대한 의료진 주변인들의 접촉을 피하고 특히 함께 생활했던 친ㆍ인척들도 역학적 조사 병행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 교수는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는 메르스를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 보건당국이 방역과 환자 치료에 준비가 잘 돼 있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며 “지나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우리나라 의료시술이 선진화 돼 있어서 치료제가 없어도 대증요법 등으로도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했지만 거꾸로 말하면 아직 확산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격리치료를 철저히 해서 대응 방법을 확실히 익혀놔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설 교수는 현재 안정성이 뛰어나고 메르스 같이 위험성이 높은 다른 질병 백신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반기술 연구중이다. 설 교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감염병 치료제와 관련해 “현재 캐나다에 마지막 동물실험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