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서울시 골프대회] 27년 전통 아마 최강자전… 전국소년체전 출전권 제공

입력 2015-05-28 10:40수정 2015-05-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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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서울특별시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골프대회가 28일 경기 여주CC에서 개막했다. (노진환 기자)

이투데이·서울특별시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27회째를 맞았다. 1989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꼭 27회째다. 서울특별시골프협회(회장 장붕익)에서 연중 개최하는 4개 대회 중 가장 역사가 길고 권위 있는 대회다.

무엇보다 27년이란 세월 동안 많은 스타가 탄생했다. 김세영(22·미래에셋), 장하나(23·비씨카드),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 대부분이 이 대회를 거쳐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랜 전통은 대회 권위를 높였다. 지난해는 상위 입상자에게 박카스배 학생골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졌고, 올해는 초·중등부 남녀 2~3위 입상자에게 31일부터 이틀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소년체전 출전권이 제공된다.

그러나 27년 동안 결코 순탄한 길만 걸었던 건 아니다. 한때 출전 선수가 크게 줄어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학업 병행 부담이 없고 운동 환경이 좋은 경기도 및 지방 소재 학교로 전학을 가는 학생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2006년(18회) 대회에는 402명의 선수가 참가했지만 6년 뒤인 2012년(24회)엔 266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이투데이와 공동 개최한 2013년부터는 대회 참가자가 큰 폭으로 늘어 지난해엔 365명이 출전했다. 또 학생부뿐 아니라 일반 아마추어 골퍼를 대상으로 한 일반부(남녀)를 신설, 명실상부 서울시 골프 대제전으로 성장했다.

대회장 섭외도 쉽지 않았다. 일반 아마추어 골퍼와 달리 디보트(divot·골프 스윙으로 인해 패인 잔디)가 많이 남는 학생 골프대회에 코스를 내주려는 골프장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수현 서울시골프협회 전무는 “강원도와 경기도를 오가며 대회를 치러야 했던 때도 있었다”며 “서울시 대회인데 강원도까지 가서 대회를 치를 경우 심각한 문제점이 발생할 수도 있다. 어떻게든 수도권을 벗어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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