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 가족이 출연한 ‘휴먼다큐 사랑’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자료에 따르면 1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랑-진실이 엄마Ⅱ - 환희와 준희는 사춘기’는 전국기준 시청률 6.4%를 기록했다. 이는 안현수·우나리 커플이 출연한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5.3%보다 1.1%P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 고 최진실의 아들 환희가 고 조성민에 대해 후회섞인 미안함을 토로했다. 준희는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 크리스마스에 무슨 선물을 받고 싶냐고 연락이 왔다. 그 때는 별 생각이 없어서 말하지 않았는데 이후에 그게 너무 죄송했다”고 말했다.
이에 고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 씨는 “환희가 ‘아빠한테 내가 너무 잘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고 계속 말하더라. 그걸 마음아파하면서 베개를 끌어안고 울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고 최진실의 딸 준희는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서 제작년 엄마랑 살던 집으로 돌아왔다”며 “오랫동안 비웠던 집에는 엄마의 흔적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어 준희는 울먹이며 “엄마도 그 댓글을 참기가 힘들어서 그런건데 저는 얼마나 더 힘들겠느냐”며 “사람들이 하는 말이 너무 다 무섭고 제가 크면 얼마나 더 심하겠느냐”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날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는 전국기준 시청률 5.1%를 기록했으며,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는 전국기준 3.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