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홈런’ 이대호, 일본프로야구 홈런경쟁 후끈…이번 시즌 30홈런 넘길까

입력 2015-06-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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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연합뉴스)

이대호(33ㆍ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프로야구 홈런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대호는 2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두 개를 몰아쳐 시즌 14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두 번째 멀티홈런이다.

일본프로야구 홈런 상위권은 퍼시픽리그가 휩쓸고 있다. 나카타 쇼(26ㆍ니혼햄 파이터스)가 18홈런으로 1위를 지키고 나카무라 다케야(32ㆍ세이부 라이온스)가 15홈런으로 뒤를 쫓고 있다. 이번 홈런으로 이대호는 일본 양대 리그(센트럴리그ㆍ퍼시픽리그) 통합 3위에 올랐다. 센트럴리그에서 13홈런을 때려낸 하타케야마 카즈히로(33ㆍ야쿠르트 스왈로스)를 완벽히 제쳤다.

최근 이대호는 나카무라 타케야와 퍼시픽리그 홈런 2위권 다툼을 벌여왔다. 나카무라 타케야는 지난 시즌 34홈런으로 일본프로야구 홈런왕을 거머쥐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287홈런으로 현역 선수 가운데 7위에 올라있다. 이대호와 나카무라 타케야는 나카타 쇼가 1위를 굳건히 지키는 동안 꾸준히 홈런을 생산하며 치열하게 맞붙었다. 시즌 초반 부진을 털고 5월에만 8홈런을 날린 이대호가 잠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이대호의 홈런포가 잠잠한 사이 나카무라 타케야는 멀티홈런을 때려내며 14홈런으로 앞서갔다. 이어 지난달 31일 3점포를 쏘아 올려 이대호와 차이를 벌리고 1일 한신전에서 홈런 1개를 더 추가했다. 이대호는 2일 두 방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일본프로야구 시즌이 90경기 가량 남아있어 두 선수의 치열한 홈런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이대호는 이번 시즌 50경기 동안 182타수 14홈런을 기록해 시즌 30홈런 달성을 넘보고 있다.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한국 선수 가운데 30홈런을 넘긴 것은 이승엽(39ㆍ삼성 라이온즈) 뿐이다. 한국프로야구 통산 400홈런 달성을 앞둔 이승엽은 일본에서 활약한 8년 동안 2006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기록한 41홈런을 포함해 총 세 번(2005ㆍ2006ㆍ2007) 30홈런 이상 때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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