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양쯔강에서 침몰한 선박에서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중국 후베이성 젠리현 부근 양쯔강에서 여객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3일(현지시간) 오전 11시30분 현재 중국 구조당국이 추가 시신을 수습했다고 중국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구조당국은 총 32명을 사고 해역에서 건져냈고 이 가운데 14명은 생존했으나 나머지 18명은 사망했다고 전했다.
구조팀 관계자는 현재 구조대원들은 3개 조로 나뉘어서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1조는 해수면에 떠오른 선체 밑바닥을 수색하고 있고, 잠수요원으로 주로 구성된 2조는 물속에서 선체 내부를 수색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나머지 3조는 유속에 떠내려갔을 시신 수색을 위해 양쯔강 주변을 살피고 있다.
앞서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잠수요원이 선체 내 생존자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일부에선 생존 반응이 있었다고 전했으나 현재까지 생존자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한편, 사고 선박인 ‘둥팡즈싱’호의 선장이 중국 기상국의 기상악화 경고에도 무리한 운항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홍콩 봉황만은 사고 당일인 1일 기상국이 오전 8시30분부터 사고발생 30분 전까지 총 7번의 황색 경고를 발령했으나 둥팡즈싱의 선장과 기관장은 이를 무시했다고 보도했다. 사고원인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회오리바람에 휘말려 배가 순식간에 전복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