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래 대표 “뉴클레오시드, IT산업의 반도체와 같은 바이오소재 될 것”
파미셀의 뉴클레오시드(Nucleosides·DNA&RNA 단위체) 사업이 올 들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파미셀은 올초부터 지난달까지 미국의 바이오화학 전문기업인 ‘써모피셔사이언티픽(이하 써모피셔)’와 독일의 시그마알드리치로부터 총 210만 달러 규모의 뉴클레오시드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써모피셔와 시그마알드리치는 파미셀로부터 제공받은 뉴클레오시드를 가공, 미국의 안티센스 의약품 전문기업인 아이시스(ISIS) 및 전세계 연구소로 공급한다. 지난해까지의 매출액은 연간 약 200만 달러로 주로 연구용 수요였으나, 산업적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최근에는 아이시스의 고콜레스테롤 치료 신약 카이나므로(Kynamro)가 다국적 제약사인 젠자임(사노피아벤티스 자회사)과 공동으로 유럽에서 진행 중인 임상 3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곧 큰 매출이 예상된다.
김성래 파미셀 대표는 “임상 3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곧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현재 여러 질환에 적용되는 안티센스 의약품의 개발이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어 향후 기초 원료인 뉴클레오시드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뉴클레오시드는 향후 IT 산업의 반도체와 같은 필수적인 바이오 소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뉴클레오시드는 유전자 진단시약(각종 바이러스 진단시약) 및 안티센스 의약품(Antisense Drug)에 사용되는 기초 물질이다. 파미셀은 10년 전부터 미국 및 유럽의 주요 업체에 이를 공급해왔으며, 현재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진단용 및 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파미셀 관계자는 “꾸준히 이 분야에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한 성과가 곧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도 고객사들과 협력하에 ‘MOE-RNA’ 분야 등 관련물질에 대한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