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해 도내에서 학부모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증상이 의심돼 예의주시하는 학생과 학부모 및 교직원이 18명이라고 7일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6일 1차 양성 판정 의심환자라고 밝힌 성남지역 초등학교 학부모는 확진결과가 나오지 않아 확진환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의심 대상자 18명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가택격리 중이거나 메르스 1·2차 결과를 기다리는 중 또는 확진환자가 발생한 병원에 방문한 경험이 있는 자 중 고열 등 유사증상을 보여 도교육청이 예의주시하는 의심 대상자들이다. 의심 대상자 18명 가운데 학생이 12명, 교직원이 5명, 학부모가 1명이다.
도교육청은 보건 당국으로부터 확진 또는 의심 대상자를 통보받은 것이 아니라 당사자의 신고로 확인한 것인 만큼 도내 확진 또는 예의주시해야 할 교육 관련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메르스 감염 우려로 등교 중지된 사람은 지난 5일 1318명에서 이날 오전 9시 현재 492명으로 감소했다. 등교 중지 사유별로는 유사증상자 398명, 중동귀국 21명, 유사 증상이 없으나 접촉 가능성이 의심되는 자 등 기타 73명 등으로 모두 학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7일 오후 이재정 교육감 주재로 메르스 대책회의를 열고 수원·화성·오산·평택·안성·용인·부천지역 유치원·초·중·고·특수학교 등 모든 학교의 휴업을 결정했다. 휴업기간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이며 휴업명령 대상 학교는 모두 1255곳이다.